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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의혹 해명 “예능서 편집돼 와전”

배우 한소희가 ‘프랑스 대학 합격’ 의혹을 해명했다.최근 한 네티즌은 한소희의 프랑스 대학 합격 논란 관련, 그와 나눈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한소희는 “발상과 전환(미대 입시 실기 유형) 이런 것들은 제게는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었고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에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슨스를 꿈꾸다가 년에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를 택한 건데 아무래도 국내 대학을 다니질 않으니 대출이 나올 리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통장에 2000만~3000만원이 필요했고 당장 (유학) 가서 제가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스무 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던 저는 알바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는데 예능에서 이야기가 편집돼 와전됐다”고 덧붙였다.앞서 한소희는 지난 1월 공개된 웹예능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출연, 자신의 학력을 언급하며 “(대)학교도 붙었었는데 안갔다. 프랑스 학교에 붙었는데 내 명의로 된 통장에 6000만원이 없어서 못갔다.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상에는 한소희의 프랑스 대학 합격이 ‘가짜’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프랑스 학생비자 신청자가 증명해야 하는 실제 은행 계좌 잔고와 한소희의 발언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한소희에게 합격증, 또는 프랑스어 실력을 증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지난달 개인 연애사로 세간을 들썩였던 한소희는 현재 영화 ‘폭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12:17
연예일반

영화 ‘말아톤’ 감독 “주호민 과도한 빌런 만들기 멈추길”

자폐성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웹툰작가 주호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장윤철 감독은 지난 7월 31일 자신의 SNS에 “나는 ‘말아톤’ 감독으로서 특정 웹툰작가에 대한 멸무지화급의 과도한 빌런 만들기를 멈추고, 그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발달 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를 글을 게재했다.이어 “아울러 특수 학교를 세우려할 때마다 집값 떨어진다고 길길이 뛰며, 장애를 지닌 아이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빌도록 만드는 고질적인 님비 현상을 재고하는 계기 또한 되길 빈다”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또한 정 감독은 “안 그럼 웹툰작가의 별명인 ‘파괴왕’처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고양을 위해 쌓아온 그 동안의 사회적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고, 이땅의 수 많은 초원이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힐 우려가 크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선생님들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언론은 항상 기저에 깔린 구조적 모순과 시스템의 진짜 빌런을 추적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본다"라며 "을과 을의 싸움이 지난 무의미함과 비극성은 영화 '기생충'에서 충분히 보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교사 인권 침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2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2차 입장문을 게재하며 “재판으로 다투게 되면 상대 교사에게도 큰 고통과 어려움이 될 텐데 한 사람의 인생을 재판으로 끝장내겠다는 식의 생각은 결단코 해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20:09
부동산일반

원희룡 "전세금 반환 DSR 완화, 다음 임차인엔 반환보증 들어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전세금 반환 목적 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와 관련, "전적으로 임차인에게 반환하기 위한 목적에만 쓰여야 하고 그다음 임차인, 들어오는 세입자에게는 (보증금) 반환 보증을 전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DSR 규제 완화 부분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언급하자 "동의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그는 DSR 완화에 대해 "설사 저희가 검토하더라도 기존의 1주택자들은 보금자리 특례 대출 제도가 이미 있다. 지난해 마련했기 때문에 이걸로 대부분 소진된다"며 "선량한 임대인들이 일시적인 (전세금) 반환을 못 할 위험 때문에 임차인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면 저희가 일시적으로 대출 한도를 늘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원 장관은 '전세 제도는 수명을 다했다'는 자신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선 "전세는 그동안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해 왔다. 사회적 수요도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일방적으로 '없애라 하라, 말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한번 부작용과 문제점을 저희가 분석하고 그 부분을 치료할 때가 됐다, 보완론이 되겠다"고 부연했다.원 장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 "집값 자체를 정부가 쥐락펴락하는 자체는 맞지 않다. 그것을 인위적인 도구로 누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가격을 찾아나가는 가격 발견 과정이라고 한다면 좀 더 큰 틀에서 지켜보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3 18:00
연예

'노는언니2' 알짜 부동산 지식 흥미 채웠다

'노는언니2' 박세리, 한유미, 김자인 등 언니들이 서울 집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알짜배기 부동산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28회에는 '도전! 노는 언니' 특집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유미가 매물 탐정으로 변신해 엄마와 함께 서울 집 찾기에 도전, 다양한 부동산 정보로 안방극장의 흥미를 자극했다. 한유미는 먼저 강남권과 가까운 위치, 주차장 환경, 집 주변 편의시설, 방범시설 등 중점적으로 봐야 할 본인만의 기준을 정했다. 가장 중요한 예산은 5~7억 원으로 설정했고, 이에 박세리는 "그 돈이면 주택 좋은 곳 살 수 있는데, 나 같으면 주택 살 거야. 나는 무조건 넓어야 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매물 1호는 지하철역에서 2분 12초 거리, 집 안 곳곳 여유롭게 설치된 수납장, 깔끔한 화장실, 서울 시티 뷰가 매력적인 숨바꼭질 하우스였다. 한유미는 스톱워치부터 집의 높이와 넓이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측정기까지 만반의 준비로 매물 탐정다운 활약을 빛냈다. 집 구경을 마친 한유미의 엄마는 매매기준 4억으로 예상했지만, 한유미는 "엄마가 서울에서 안 살아봐서 시세를 잘 몰라. 여기는 월세밖에 안 돼. 보증금 5000만 원에 월 200만 원"이라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급기야 한유미의 엄마는 월세 2만 5000원이었던 40년 전 시절의 기억을 소환, 월세로 세대 차이를 실감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운 웃음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언니들은 스튜디오에서 한유미의 영상을 지켜보며 부동산 토크를 펼쳤다. 박세리, 한유미, 정유인은 현재 전세에 살고 있다고 밝혔고, 김자인은 "지금은 전세인데 4월에 자가로 이사 예정"이라고 말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또 김은혜는 "현재 분당에 자가로 거주하고 있고, 과거에 매매한 오피스텔로 월세를 받고 있다"라며 의외의 부동산 고수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현재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유미의 엄마는 한유미와 매물 2호로 이동하던 중 "요즘 사람들이 직장까지 전철 30분 거리의 집을 선호한다. 그래서 오산 집값이 올랐다. 전철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라고 깜짝 정보를 전해 언니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한유미 모녀가 찾아간 매물 2호는 기계식 주차장, 넓은 주방, 바비큐 파티가 가능한 야외 공간, 이중 소음 차단문이 돋보이는 투 블록 하우스였다. 평수와 구조가 훌륭한 매물에 언니들은 7억, 4억 5000만, 6억 이상 등 전세가를 추리하면서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경매장으로 만들어 웃음을 유발했던 터. 두 번째 매물의 전세가가 5억 3000만 원으로 밝혀지면서 언니들의 높은 호응이 터져 나왔다. 마지막 매물 3호는 중곡동에 위치한 포룸 구조의 집이었다. 총 6개의 문이 있는 넓은 집에 놀라워하던 한유미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가구 배치는 물론 홈카페를 구상하는 등 기대감을 내비쳤다. 집 구경을 마친 한유미는 "여기는 무조건 매매만 가능하다. 매매가 6억 5000만 원이다"라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자인이 매매가를 듣고 놀란데 이어 "6억 5000 괜찮은데?"라고 여유로운 반응을 보인 박세리 역시 마지막 집을 가장 마음에 들어 하며 리치 세리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유미 모녀는 "마지막 집은 조금 크다"라며 매물 2호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한유미는 올림픽 및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3위 이상 수상한 선수에게 주택 특별공급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인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을 언급했다. 게다가 "신청을 하면 점수순으로 가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낄 수가 없다"라고 말해 언니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에 박세리는 "메달을 무려 99개 가지고 있는 펜싱 선수 남현희도 당첨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구본길은 당첨됐다더라"라고 답했고, 김은혜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조해리도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언니들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6 08:12
연예

'60억 건물주' 기안84 "반지하 시작, 메타폴리스까지 살아봤다"

웹툰 작가 기안84(37·김희민)가 반지하 콘크리트부터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까지 본인이 거쳐온 주거지에 대해 언급했다.기안84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올린 영상 '기안84 부동산 연대기'에서 "지금까지 제가 살아왔던 집들에 대해 소개한다"며 "이사비와 부동산중개료, 자동차 값을 합치면 집 하나 장만했을 것"고 말했다.영상에서 기안84는 "20살 대학생이 된 후 독립해 자취를 시작했다"며 "웹툰 복학왕에 나오는 우기명이 자취하는 공간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대학교에 적응을 못 해 등록금 400만원만 내놓고 학교에 가지 않고 친구와 막노동을 했다"며 "일당이 8만원이었다. 소개비 3000원, 차비 2000원 떼고 한 달 바짝 일하면 180만원 정도 벌었다. 월세 25만원 내면 150만원 가까이 남았다"고 덧붙였다.그는 "군 제대 후 학교를 자퇴하고 내 인생을 승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만화가 이말년 형과 상수동 반지하로 이사했다"며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홍대는 집값이 비쌌다. 그런데 거기에 끼고 싶어 이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판이 있었는데 아늑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걷어냈다"며 "노란 장판 다 걷어내고 돌바닥에서 살았다"고 했다.그는 "이 돌바닥이 나를 강인하게 만들어줬다"며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무조건 네이버에 입성해서 성공할 것이란 생각으로 지냈다"고 했다.이어 "석 달 뒤 이말년 형이 결혼해 나가면서 반지하에 혼자 남게 됐다"며 "햇볕을 받지 않으니 사람이 우울해졌다. 비 오는 여름날엔 곰팡이가 풀이 자라듯 자랐다"고 덧붙였다.이후 강원도로 거처를 옮긴 기안84는 "욕망이 없어지고 아직은 도시에서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돌아와 평소 꿈꿔왔던 아파트에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런 집에는 누가 살까' '저런 곳에 살아보면 좋겠다'고 한 곳에 내가 살 수 있었다"며 "너무 뿌듯했다. 66층짜리 메타폴리스에 전세로 살았다"고 했다. 이어 "곰팡이 있는 반지하에 살다가 헬스장, 도서관, 피겨스케이팅장이 있는 아파트 단지로 왔다"며 "56평 50층에 살았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그런데 엄마가 '난 도저히 너랑 못 살겠다'며 제주도로 내려가셨다"며 "그즈음 웹툰 마감을 자주 지각해 지금까지 내가 산 곳 중 가장 비싼, 네이버에서 1년을 살았다"고 했다. 그는 "마감을 못 지키니까 네이버에서 '와서 마감하라'고 했다. '잠은 나가서 자'라는 말은 하지 않아서 '그냥 살자'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을 사니까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며 "이후 다시 네이버로 들어갔다가 또 나가라고 해서 집을 구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툰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기안84는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 건물 현재 시세는 약 60억원으로 그는 2년 만에 1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11.19 10:35
연예

6억 분양 후 17억 됐다…결혼 발표 이시언, 아파트도 화제

배우 이시언(39)의 결혼 발표 소식이 전해진 뒤 그가 거주 중인 서울 상도동 아파트가 덩달아 화제가 됐다.이시언 소속사 스토리제인컴퍼니는 8일 "이시언이 연인 서지승과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예식은 가족과 친인척 등 소수 인원만 초대해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제주에서 스몰웨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온라인상에는 이들의 신혼집으로 과거 이시언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했던 상도동 아파트가 언급됐다. 이시언은 지난 2019년 1월 방송에서 오랫동안 자취 끝에 청약에 당첨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새 보금자리는 상도역 초역세권 단지인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로 알려졌다. 그는 "7~8년 동안 주택청약통장에 3만원씩 입금했다"며 "사실 통장을 해지하려 했는데, 친구가 말렸다"고 청약 후일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시언이 당첨된 34평형 분양가는 2016년 기준 6억원대였지만,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해 17억원대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시언은 지난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강대교 야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상도동"이라고 글을 올려 동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배우 커플인 이시언과 서지승은 2018년 2월 열애를 인정하고 당당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시언이 지난해 12월 '나 혼자 산다'에서 5년 만에 하차하면서 두 사람은 한차례 결혼설이 불거졌으나, 이시언 측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11.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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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고스트' 이 시대 청춘 혼연일체 한승연, 눈에 띈 성장

한승연이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도 본연의 매력까지 빛냈다. 한승연은 9일 개봉한 영화 '쇼미더고스트'에서 완벽한 스펙을 갖췄지만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는 예지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만년 취준생 신분에 자취방 보증금마저 주식으로 날려버린 예지는 돈 없고 오갈 데 없는 상황에서 20년 지기 절친 호두(김현목)의 집에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서울 시내 풀옵션 집값이 싸도 너무 싸다"며 의심을 품은 예지는 곳곳에서 벌어지는 오싹한 현상들에 불길함을 느끼고 결국 집에 귀신 들렸다는 걸 알게 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 준 한승연은 '쇼미더고스트'에서도 예지와 혼연일체 됐다. 한승연은 집을 지키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귀신 퇴치에 나서는 예지의 '웃픈' 상황을 유쾌하고 공감이 가도록 그려낸다. 돈이 없어 이사를 할 수도, 비싼 퇴마사를 부를 수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우리가 하면 되잖아"라고 외치는 엉뚱 발랄하면서도 사명감 넘치는 예지는 관객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한승연은 이 시대를 사는 예지로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청춘들의 결핍과 절박함, 성장과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또한 러닝타임 내내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한승연의 탁월한 집중력과 유연한 완급조절 연기는 공포와 재미, 웃음, 공감, 감동을 동시에 선사힌다. 특히 한승연은 장편 영화 데뷔작인 '쇼미더고스트'를 통해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에 지명되면서 배우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와 호두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 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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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순옥 작가 "배우들과 술자리 통해 동지애 다져"

늘 그랬듯 이번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대장정을 마무리할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가 첫 회 1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첫 단추를 잘 뀄지만 반응은 극과 극이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 논란이 하루 이틀이겠냐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유치하기 짝이 없고 꼬아놓을 대로 꼬아 놓은 인물 관계는 이제 연기하는 배우 스스로도 헷갈리지 않을까 싶다. '조선구마사' 이후 체면을 구긴 SBS 드라마국이 원하는 시청률이 잘 나왔으니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1년간 대장정을 이끈 김순옥 작가에게 시즌1·2를 돌이켜 보는 소감부터 시즌3 키워드까지 들어봤다. -이미 첫 시즌,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5년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작품이 됐다. "꿈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시작할 때 너무 많이 욕을 먹어서 드라마를 끝까지 완주할 수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얼떨떨하다.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회가 24% 나왔을 때 감독님과 그런 얘기를 했다. 앞으로 내 드라마에서 이 시청률을 뛰어넘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그런데 또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하려고 한 이야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1·2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시즌1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고 시즌2는 '죄에 대한 인과응보'가 포인트였다. '어떤 인간의 욕망도 충족되지 않는다. 인간은 끝없이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 하기 때문이다'는 작의처럼 한 칸을 가진 사람이든 아흔아홉 칸을 가진 사람이든,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결핍 때문에 불행하고 그 불행함 때문에 계속 죄를 짓게 된다. 지금도 집이 열 채인 사람은 집을 열한 채 사지 못해서 억울하고 100명한테 사랑받는 사람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한 사람 때문에 불행한 거 같다." -앞선 시즌에서 각각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자면. "시즌1에서는 감독님께서 잘 빚어준 덕에 대본보다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참 감사하다. 특히 20회에서 헤라클럽 사람들이 봉고차에서 탈출하여 똥물을 헤엄쳐 건너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신은경(강마리)의 내레이션에서는 헤라팰리스의 환상적인 파티를 언급하는데 실제 화면에서는 살겠다고 똥물로 뛰어들어 서로 먼저 가겠다며 아등바등 대는 사람들이 대비되게 잘 표현됐고 시청자들도 첫 번째 응징에 희열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 그 사람들이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으면 시즌2 비극까진 가지 않았을 텐데. 시즌2에서는 변하지 않는 인간들을 향한 두 번째 응징이 펼쳐졌다. 이지아(심수련)가 나애교로 변신해서 엄기준(주단태) 차에 치이는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 자신은 별장 지하에 갇혀 있다가 경찰들에게 "오늘이 며칠인가요" 묻는 장면을 가장 재밌게 썼다. 엄청 생각이 안 나서 힘들었던 시기에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이야기가 술술 풀렸다." -학교폭력·부동산 투기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게 된 계기는. "나 또한 살벌한 교육 현장에서 두 아이들의 입시를 치렀고 때문에 교육 문제와 부동산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했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이 담합하는 모습도 봤고 몇 해 사이에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 값이 두 배가 되면서 괜한 상실감에 우울하기도 했다. 내 몫이 아니라고 담담해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학폭과 부동산 투기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나도 놀랐다. 시즌1에서는 학폭 문제가 보기 불편하다며 드라마를 중단시켜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오고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그 시기가 집필하던 중, 가장 힘들었던 때다) 시즌2에서는 오히려 같이 마음 아파해 많이 힘이 됐다. 용기도 얻었다. 다소 불편하지만 가정폭력·불공정한 교육·부동산 문제의 폐해를 조금이나마 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라맛 스토리' '저세상 속도 전개' 등 굉장히 많은 신조어가 탄생됐다. "'순옥적 허용'이란 말은 아마도 개연성의 부족함 때문에 생기지 않않나. 인정한다. 드라마가 많은 사건이 터지고 급작스럽게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다보니 캐릭터의 감정이 제대로 짚어지지 않고 또 죽었던 사람이 좀비처럼 하나둘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이 많이 혼란스러웠을 거다. '부활절 특집'이냐는 말도 들었다.(웃음) 한 번은 게임회사에서 광고 제의도 왔었다. 아마도 '절대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나는' 설정이 게임 캐릭터로 딱 맞아서 그런 거 아닐까. 나도 드라마를 보면서 반성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고쳐야지! 절대 살리지 말아야지!' 결심하다가도 또 나도 모르게 새로운 사건을 터트리거나 슬슬 살아날 준비를 하고 있더라. 부족한 드라마를 감싸주고 변호해 주기 위해 시청자들이 만든 신조어들이라 모두 너무 감사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가장 큰 난관 또는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펜트하우스'를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본다고 들었다. 게임처럼 이야기가 급 전개되니까 자극적인 장면이나 끔찍한 장면이 나오면 많이 걱정이 됐다. 인간의 극한 감정과 사건을 다루다 보니 잔인한 장면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최소한으로 억제한다고 했지만 보기 불편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 -작가의 글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배우들의 역할도 클텐데. "우리 배우들은 정말 선물 같은 존재들이다. 연기로 개연성을 만들고 악역이라고 하더라도 대본에 충실해서 그 감정에 이입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대본을 믿고 따라줬다. 아마도 그 신뢰는 술자리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웃음). 초반에 캐스팅을 하고 자연스러운 술자리를 통해 '서로 믿고 가자'라는 동지애가 생겼다. 그 후엔 코로나 때문에 거의 만나지 못해서 그게 제일 서운하다. 시즌1·2 쫑파티도 못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나중에라도 다 같이 뭉쳐서 거하게 내가 쏠 수 있길 고대하고 있다." -'재발견'이라 불리는 배우들도 많다.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좋은 연기는 오롯이 그분들이 일궈낸 것이다. 배우는 현장을 먹고 산다고 생각한다. 그 현장에서 대본에 숨을 입히고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행히 어린 배우들이 선배들과 직접 호흡하면서 때론 배우고 때론 경쟁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성장시킨 거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 최고의 배우가 될 거라 생각한다. 특히 우리 세 명의 비서들이 이번 시즌3 스페셜 '히든룸' 문을 열어주고 끼를 맘껏 발산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뜨거운 인기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추측글도 굉장히 많다. "캐릭터 이름은 보조작가들과 회의하면서 지었다. 배로나는 오페라 축제가 떠오르는 이탈리아 도시 이름을 따왔고 주단태라는 이름은 딱히 제우스를 염두에 둔 건 아니지만 가장 강렬한 뉘앙스를 풍기는 이름으로 지었다. 제일 먼저 지은 이름은 오윤희인데 누구나 주변에 한 사람쯤 알고 있을 법한 흔한 이름으로 짓고 싶었다. 사실 극중 이름 짓는 게 참 어렵다. 그쪽엔 재능이 없는 편인데 이번엔 운이 좋게도 이름들이 캐릭터와 잘 맞는다고 해서 다행이다." -시즌3 주제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파멸이다. 인간이 죄를 짓고 온 세상이 다 무너져버리는. 그러나 그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하늘과 땅이 열리고 무너진 돌 틈 사이에서 새싹이 태어나는…."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드라마로 남겨지길 원하나. "어떤 시청자가 남긴 댓글이 생각난다. '천서진이 평생 어떻게 살아갈지 계속 보고 싶다'고. 작가로서는 참 감사한 글이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모든 캐릭터가 어떻게 살지 궁금해 해준다면 가장 보람되고 기쁜 일이 될 거 같다. 나도 어릴 때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극중 인물들을 떠올리며 행복해지길 바라고 꿈에서조차 교류했던 기억이 있다. 또 하나,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가장 행복하구나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는 진짜 머리 아파서 펜트하우스에서 하루도 못 살 거 같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다려줘 감사하다. 배우·작가·연출·스태프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떤 결말로 인물들이 최후를 맞게 될지 지켜봐 달라. 여러분이 추리한 모든 것이 맞을 수도, 하나도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결말이 여러분을 잠시라도 짜릿하게 해주길 소망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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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文, 집값 너무 올려…대통령 맞으면 백신 맞겠다"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인 생활 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 많이 했는데 요즘은 못 하고 있다”며 “집값도 많이 오르고. 대통령께서 집값을 너무 올리셔 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권민아는 “백신도 맞아야 하는데 백신 맞고 자꾸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서”라며 “우리나라는 잘 돌아가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백신이) 무서워서 엄마한테 맞지 말라고 했다. 대통령님 맞으면 맞으려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민아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학창시절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가 연예인이나 공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성폭행 가해자가 당시 부산에서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일진, 조폭이었다”며 “연예인이나 셀럽처럼 이름을 대면 온 국민이 알 만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민아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때부터 ‘내 용돈을 직접 벌자’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학생 신분으로 알바를 하다 보니 주위에 소문이 안 좋게 돌았고 시비를 당하는 일도 잦았다. 집단 폭행과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의 10년간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AOA를 탈퇴했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권민아는지민을 언급하며 “나에게 최고의 가해자는 연예계 퇴출로 돼 있는 그 여자 한 명”이라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3.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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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시상식서도 집값 언급 "재석이형, 아파트값 좀 잡아줘요"

배우 김광규가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뜸 유재석을 소환해 “아파트값 좀 잡아달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19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김광규는 “밤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시청해준 전국의 시청자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타는 청춘’을 만들고 있는 제작진들 모두 고맙다"며 "1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내 고향 부산에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실 어머니와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광규는 “힘든 세상”이라며 무대 아래에 있는 유재석을 소환했다. 김광규가 “재석이형. 아파트값 좀 잡아줘요”라고 하자 유재석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실제로 김광규는 유재석보다 4살 더 많다. 김광규는 지난 10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뉴스를 보니 집값이 더 내려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니 집값이 2배가 됐다"며 "육중완은 그때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나는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8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아파트의 또 다른 이름? 그때 살걸"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1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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